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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공부하기-지도교수님의 마음 토닥임

토닥토닥~ 내 마음속의 어린아이

by 인유당

"드디어 박사과정을 시작하시는 명경당과 인유당, 무리하지 말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즐기며 공부하기를 바랍니다, 배움이 소중한 것이고, 그 과정은 여러 길이 있고, 두 분의 길은 절대 틀리지 않은 길입니다. 확신을 지니고 즐기며 따라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개강을 하고 한 바퀴를 돌았다(모든 과목, 수업을 들어가 교수님과 같이 공부하는 선생님들을 만났다. 나는 수업분위기, 교수님,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혼자 꿋꿋이 내 갈길을 가는 타입이 아니다)


한 수업은 교수님이 인터넷 카페를 열고 반, 수업마다 한 코너씩을 할당하여 수업안내, 과제제출, 공지사항, 피드백 등을 해주신다. 위의 고딕체는 이번 주 수업안내에 오른 글이다. 전반적인 이야기는 생략하고 직접적으로 내가 거론된 부분을 가져왔다.


열 사람이면 열 사람의 타입과 방법이 존재하듯, 교수님들에 따라 과목적 특성에 따라 많은 교수법과 학습법이 있다. 지도교수님들의 지도방식도 역시나 천차만별이다. 지도교수님을 생각하면, 대할 때면 케어받고 양육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독립적이고 자신의 방법이 확고한 사람이라면 부딪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뭐 아무 생각 없고 윗사람의 권위에 수동적인 편이며, 누군가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할 만큼 충족되지 못한 마음속의 결핍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교수님의 방식이 잘 맞는 편이다.(찰떡이다)


내가 석사 3년, 박사 X 년을 거치고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되는 그 장구한 세월 동안 어찌 될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지금으로서는 굿굿굿....이다.

더욱 좋은 건, 존경하고 사랑해도 오해받지 않도록 여자교수님이라는 것도 마음 편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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