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공부하기-읽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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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유당

박사 과정, 코스웍 때의 힘듦.

내가 모자란가, 여기가 내 자리가 아닌가, 그만둬야 하나...

이런 마음이 드는 당연함을 담담히 받아들이지 못한다.

절망과 우울의 이유를 알았다고 마음 가벼워지지 않는다.


왜 어려운가.

왜 내 학습능력을 의심하는가.


첫째로 읽는 양 자체가 엄청나게 많다. 논문, 책....

전문적으로 연구를 하고 몬가 읽고 쓰는 게 중요한 곳에 발을 들였다.

양적으로도 많고 질적으로도 어렵다.

그러니까 어려운 걸 갑자기 많이 읽어야 한다.

어려운 것, 갑자기, 많이...... 세 가지가 다 중요한 말이다.


읽어야 한다. 읽는다. 읽고 읽지만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어려워서 이해가 안 되니 집중이 안된다. 집중해서 읽어도 시원찮을 판에 읽을 수록 집중력이 흐려진다. 집중이 안되니 머리는 아프고 책은 더욱 잘 안 읽힌다. 억지로 억지로 읽기는 읽는데 집중력 떨어지고 집중력 떨어지는데 억지로 읽어야 하니 스트레스받고

스트레스 쌓인 상황에서 읽어야 하니까 읽는데 집중력 더 떨어지고.....


악순환이다.

이 악순환, 다람쥐 쳇바퀴, 시시포스의 돌덩이.


고통스러웠다. 머리가 빡빡하고 부담스러웠다.


이게, 내 박사과정 1학기차의 소감이다.


말한들 달라질 것 없고, 좋은 말해서 어떻게든 텐션 올려서, 좋은 기운으로 좋은 일 일어날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생각에 애써 저 한편에 미뤄둔 내 마음.


내가 부족한, 함량미달의 인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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