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식단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가장 많이 자주 살피는 건 금주의 식단이다.
오늘은 뭘 먹지를 진지하게 고민한다
많은 시간을 쓴다
.
낯선 음식을 먹고 배가 아플까 봐
혹은 밥 먹는 시간도 아깝고 고민하는 것도 아까워
늘 같은 식당에 가서 같은 메뉴를 먹는다는
자기 일에만 온 정성과 신경을 쏟는 '프로'인들이 많다.
부처님이 계시던 시절 출가인들의 식사는 '걸식'이 기본이었는데
이는 먹는 일에 최대한 신경을 쓰지 말고
주어지는 대로 먹으며
수행에만 정진하라는 뜻이 담겨있다.
식단을 보고, 천 원의 아침밥을 먹으러 학교에 일찍 갈 것인지
저녁을 먹고 수업에 들어가기 위해 조금 일찍 사라캠퍼스에 갈 것인지
집에서 밥 해 먹는 비율과 학교에 가서 학식 먹는 날의 비율이
그때그때 식단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
학교 다니기 시작한 지 꽤 되었는데 아직 루틴으로 정해진 것 없으니
매번 다른 동선, 다른 시간의 등교로
신경을 분산시킨다.
루틴을 정해야 한다.
백두관이면 백두관, 사라캠퍼스면 사라캠퍼스
메뉴보지 말고
그냥 주는 대로 먹으며
내가 좋아하는 반찬이 나오면 어머 좋아라~ 순수하게 좋아하고
조금 싫어하는 반찬이 나오더라도 감사히 먹는 마음을 가져야 하리라.
덧 1. 야채 나물 나오는 거 바래요.
덧 2. 가공식품, 일품요리 나오는 거 싫어요.
덧 3. 반찬 한두 가지 부실하고 그거 때우려고 요구르트, 음료수 이런 거 주는 거 아주 싫어요.
덧 4. 돈가스, 함박스테이크, 버거데이 이런 거 싫어요. 한식을 원해요.
이렇게 좋은 거 싫은 거 적용해서 골라먹으려는 이 노력과 수고, 분별심이니 경계해야 할까....
주로 건강에 좋은, 요즘 유행하는 저속노화식사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