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들이밀어야 한다.
지도교수님은 저번에 게재거절된 논문을 수정하기보다는
새로 써보면 어떻겠느냐고 하셨다.
그러겠다고 했다.
해놓고 연락을 드리지 않았다.
교수님과 약속을 잡으면 그 날짜에 맞추기 위해 움직인다.
추석에 대략적으로 논문을 쓸 줄 알았다.
그러나 지지부진하고...... 내일 해야지 내일 해야지.... 하다 보니 길 것만 같고
세상을 구할 일을 할 것 같더니만
결국 연휴가 끝났다.
바쁜 중에 시간 내서 더욱 많은 일들을 한다.
시간 많다고 공부 많이 하는 거 아니다......라는 말이 실감 난다.
수요일 오후에 시간이 잡혔고 거기에 제목, 목차, 초록을 써갔다.
부랴부랴..... 수요일 오전에 가지고 갈 것을 가지고 갈만하게 겨우 만들었다.
그래서 새로이 제목과 목차를 구성했다.
완전히 뒤집어서 새 판을 짜고 싶기도 하고
그래도 했던 거를 하는 게 좀 더 수월하지 않겠느냐 사이에서 갈등했다.
새판을 짜자면 캐런 바라드의 행위적 실재론을 하는 것이고
했던 거를 한다면 제인 베넷의 생기적 유물론으로 접근하는 거다.
오늘, 제목과 목차를 새로 해서 갔다.
지도교수님께 갈 때는 뭐라도 써가지고 가야 한다.
그게 논문지도 받는 첫걸음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