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 이야기를 할 때인가
수업마다 기말텀페이퍼를 상기시키신다.
주제를 정해야 하고
제목과 목차를 짜야한다.
그리고 자료수집, 단행본 선정, 책 읽기....
설계하기.
이 반복이 익숙해져서 쌓이고 쌓여 학위논문을 쓸 사람이 되어가는 거다.
텀 페이퍼 쓰는 걸 좋아한다.
내게 피학적인 성향이 있는가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어렵고 힘든 과정이 즐겁다.
쓰는 건 즐거운데
괴로운 건 주제 선정이다.
아주 자주 말하지만, 나는 하고 싶은 게 없다.
하고 싶은 게 없으면 그냥 내가 무난히 할만한 것을 골라 묵묵히 그냥 해나가면 되는데
마음은 분별심이 앞서고 좋은 것, 싫은 것을 느끼며 기분이 널을 뛴다.
논어를 읽고 있는 나의 공자님과는 어떤 페이퍼를 써야 하나.
평화와 통일..... 을 주제로 키워드로 어떤 페이퍼를 써야 하나.
그리고, 지금 투고논문을 쓰고 있다.
계속 음식 이야기를 하는 게
이제까지 공부한 게 아까워서 그런지(콩코드 오류) 정말 내 길인지
내가 이걸 잘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의심한다
의심이 앞서면 그냥 하자, 내 기분 같은 건 중요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