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잘......
수능 사탐 일타 강사 이지영의 강의를 들었다
한 때 취미가 인강 듣기였다
수능을 볼 것도 시험을 볼 것도 없이 강의를 들으니 정말 취미였다
그렇게 수능강사들과 친해져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단소리 쓴소리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가끔 본다
그중 하나 '자살'관련 영상이 있다
죽고 싶었던 이유가 실은 정말 살고 싶어서라는 걸 깨달았다는 말을 한다
요즘 내가 그렇다
살고 싶다
내가 이토록 삶을 강하게 열망한 적이 있었나
이제 죽으면 호상도 아니라느니
좋은 건 다 본 것 같고
이제 남은 건 나의 쇠락밖에 없다는 말을 하곤 했었다
상황이 좋지 않다
아니 바깥은 그대로인데, 내가 상태가 좋지 않다
힘들다........ 마음이 몸이.....
일은 잘 못하고
그것에 따라 심하게 좌절하고 힘든데
그게 노력한다고 최선을 다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물론 긴 시간을 들이면 좋아지겠지만
당장 하루하루 서류를 해내야 하고
문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내가 이토록 스스로가 돌대가리처럼 느껴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상처받지 않은 영혼이라서 그런가
어쩌다 조금 힘들어지니
끝없이 징징댄다
내가 나를 아껴주어야 하는데, 자꾸 스스로를 원망하게 된다.
이게 안 좋은 거다
무슨 일이 있으면 자기 자신에 대한 원망 책망이 과거로부터 미래에 걸친다는 거.
오늘을 잊을까
오늘을 기억할까
상처로 남을까
성장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