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공부하기-내가 산 책

by 인유당

최근 산 책입니다.

신간이라고는 [그림 읽는 밤], [논어], [패션은 이렇게 재미있다] 정도네요.

내게만 흥미로운 내가 산 책.

두 집 살림이라, 원래 살던 집에서 책을 대거 제주로 옮겼더니만

집에 오니 읽을 책이 그다지 없어

마구마구 올 방학에 읽을 책을 사들였습니다.(씬난다 씬난다 책 사는 일)


서울 리뷰오브 북스 정기구독을 시작했습니다. 19호부터 신청했더니 2권이 한꺼번에 왔습니다.

도서관에서 훑어봤는데 도서관에서 열람은 되고 대출은 안되길래 그냥 내가 구입해서 맘편하게 보려고.


쓰레기 기억상실증. 임태훈 교수님 11년만에 저자단독책 내심. 페북 메신저로 책을 주신다고 주소물으셔서 냉큼 대답. 블로그 이웃으로 오랫동안. 임테리오 훈꿍스 시절부터. 지금 성균관대 전에 계실때부터 나름 팬임.


이반일리치의 죽음. 좋아하는 책. 선물받음.


방학에 종의 기원, 자본론을 읽는 게 가장 큰 계획이고

나머지는 뭐 읽으면 좋고.... 안 읽으면 말고.....

1. 그림 읽는 밤. 패브릭 포스터 달력 준다는 말에 살까 말까 가 살까 가 된.

2. 김영민의 논어. 논어필사 방학 숙제 하는데 읽으면서 필사하려고. 참 이분 생각할 거리가 되는 글 잘 쓰신단 말이지.

3. 미네소타 주립대학 불교철학 강의. 홍성창. 형이상학 전공인 철학자라 그쪽 분야에는 워낙 빠삭하시고... 외국인이 불교에 대해 갖는 물음에 대한 강의록. 외국인이나 한국인이나 불교에 대해 갖는 초보적인 질문은 똑같아. 바로 내가 묻고 싶던 바로 그것들.

4. 테드 창의 [숨]. 책을 쉽게 사고 쉽게 판다. 그러고 나서 다시 갖고 싶은 책, 생각나는 책이 있으면 다시 산다. 그중 하나.

5. 종의 기원. 장대익 번역. 어느 순서로 읽어야 하고 뭐는 건너뛰어도 되는지, 역자가 나와 해설한 방송을 정리해 두었다. 그렇게 읽어보려 한다.

6. 새로운 사람에게. 오에 겐자부로. '이럴 거면 서점을 살걸'이라는 팟캐스트에서 소개된 부분을 듣고.

7. 정리의 신. 늘 정리는 하고 싶다. 책이라도 읽으면 따라 해볼 수 있으려나.... 하는 기대에 또 사고만 책. 알라딘 우주점 이용 2만 원 이상 채우려고 주문한 책.

8. 패션은 이렇게 재미있다. 선물 받은 책. 아는 사람이 책 냈다고 여러 권 구매하여 선물하는 사람이 있으니, 나는 수혜자.

9. 사피엔스. 역시 사서 읽었는데 팔았나 보다. 집에 없기에 샀다. 내게 영감을 주는 부분이 많다.

10. 진화하는 언어. 유료 북클럽을 신청했다. 문규민의 갈라파고스라고.... 매주 화요일에 하기 때문에 학기 중에는 안 듣고(녹화본이 제공되지만, 실시간 참여를 안 하면... 집중도가 떨어지고 결국은 안 듣게 되더라) 방학에는 신청한다. 한 권의 책이라도 깊고 진하게 정말 완독 하려고.... 돈 내고 참여하는...... 지난여름방학에는 [지능의 기원]을 읽었다. 저자의 연구분야가 신유물론이라 신청을 하는데 이번에는 언어에 관한 책이라 관련성은 적지만, 하여간 뭐든 깊게 읽어놓으면 좋다. 플랫폼을 옮기면서 값이 2배로 뛰었다. 그건 좀 아쉽지만, 한 권의 책이라도 제대로 읽겠다며 이렇게 강제성을 띠는 것까지 하다니...

11. 바로 읽는 구문 독해. 모든 책을 거의 다 제주로 옮겼는지 집에 영어단어장 하나 남아있지 않더라. 그래서 가벼운 문제집 한 권 샀다.

12. 자본론, 리바이어던, 정부론.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 만화라고 쉽지 않다. 원본을 잘 읽어내기 위한 2차 저작으로 '청소년을 위한~' 뭐 이런 기획 시리즈를 선호한다. 쉽게 해설하기 어렵다. 그래서 청소년용 책을 사면 이해하기 쉬워서 내 눈높이에 딱 맞는다. 이 시리즈가 괜찮다. 표지갈이하고 값이 많이 올랐다만, 나는 원래 시리즈를 알고 있기에 중고로 싸게 구매했다. 다음 학기 정치철학 수업시간에 홉스와 로크를 한다하니 ......... 예습 차원에서. 머릿속에서 학업이 떠나지를 않는다. 뭐 당연하고 그래야 하겠지만.

13. 방학이면 서양철학사나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소크라테스 중 하나 정도는 읽으려고 한다.

다음 학기 고대만 교수님 수업에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한다고 해서 구입. 나는 다른 출판사의 책(천병희 옮김)을 가지고 있는데 교수님이 하신다는 교재는 바로 길출판사의 책.

14. 역시 [홉스&로크 국가를 계약하라]. 이 시리즈도 좋아한다. 지식인 마을 시리즈. 역시나 홉스와 로크를 읽어내기 위한 2차 저작. 이 시리즈 모두 갖추는 게 소원(?). 최근 개정판이 나왔는데, 개정판이 더 좋다.

15. 마르크스의 경제학, 철학초고, 자본론, 공산당선언, 철학의 빈곤.

동서문화사. 책의 두께에 비해 값이 저렴해서 좋아하는 시리즈. 아직 자본론은 뭘 사야 할지 몰라서 못 사고 있고, 이 책으로 맛만 보려 한다. 자본론이라고 쓰여있지만 자본론 전체가 들어있지 않고 서문 격인 부분만 있다.

16. AI 부디즘. 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본 인공지능. 주변 사람들(대학원생들)이 흥미롭게 읽었다, 빠르게 읽힌다는 평이 많아서 샀다.

17. [유토피아/자유론/통치론]. 존 로크의 통치론 부분만 읽게 될 거 같다.


방학이 1년은 되나 봅니다....ㅎㅎ. 놀러도 다닐 거고 고향에도 갈 거고 아들들도 만날 거. 숙제도 해야 하고 남편 밥도 해줘야 하는데............ 책은 언제 읽나? 그러게나 말입니다.


꿈은 크고 원대하게

책은 일단 갖추어 놓고

읽고 싶은데 책이 없는 경우는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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