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공부하기-종의기원읽기

종의 기원을 읽는 팁

by 인유당

참고: YG와 JYP의 책걸상 2019년 9월 방송


번역자의 책 읽는 팁. [종의 기원]


1859년에 나온 책. 빅토리아 시대의 쓰기는 만연체라고 함. 이것도 장교수님이 많이 끊은 편이라고 함.


1) 1,2장을 읽기 시작했는데 힘들면

2) 3,4장이 핵심이다. 먼저 읽어라.-> 다윈의 관점을 이해하게 된다.

3) 5장은 '변이의 법칙'-> 횡설수설, 유전학이 나오기 전이라 혼합유전이론이라는 것에 때려맞추느라 엉망-> skip

4) 6 장 재밌음

5) 14장

6) 7~13장은 증거다.


책 읽는 순서: 3,4장 -> 1,2장-> 6장-> 14장. 나머지 읽는 것은 옵션.(좀더 줄이고 싶다면 3,4장, 6장, 14장)


왜 비둘기 이야기가 이렇게 길게 나올까? 그 당시, 비둘기를 만드는 게 유행이었다. 내 비둘기를 만드는 것. 처음 책이나왔을 때는 이 당시 사람들은 이것에 열광했다. 이것만으로 책을 내자는 편집자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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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제가 처음 대학원에 들어가서.....꼭 논문을 써야하냐, 그냥 학교만 다니면 안되냐는 말을 할 때, 식물학자인 교수님께서 제게 다윈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 당시 처음 듣는 이야기였어요, 제가 다윈에 관해 아는 것이라고는 진화론을 주장했다는 것 정도였죠. '다윈의 따개비'라는 용어가 있다고 하셨어요. 자기가 원래 하고싶은 이야기를 하려면 일정한 자격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논문을 써서 학위를 따라고 권유하심).


다윈은 '종의 기원'을 내기 위해 권위를 갖추기 위해, 생물학 계통에서 공부하고 연구결과를 발표해서 일종의 자격을 갖추었다. 그냥 '종의 기원'을 냈다면 사람들이 니가 뭘 안다고 그런 책을 냈나며, 내용과는 관계없이 그냥 묻혔을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다윈의 쉴드였던 거죠. 큰 그림과 계획이 있었던 걸까요?


<다윈의 따개비>


다윈이 따개비 연구에 8년이나 쏟아부었다고? 그렇다. 그래서 다윈의 전기작가들과 과학사가들이 무척 궁금해 했다. 유명한 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도 마찬가지였다. 더구나 다윈이 따개비에 몰두한 1846∼54년은 출간되자마자 엄청난 논란을 부른 ‘종의 기원’ 출간 시점(1859년)과 멀지도 않다. 그가 이 책의 핵심인 자연선택 개념을 20여 년간이나 숙고한 걸 감안하면 아주 중요한 시간에 딴 일을 한 것이다.


너무 머리가 아파 잠시 한눈을 팔았던 걸까? 하지만 한눈판 것 치고 결과가 보통이 아니다. 1851년과 1854년에 출간한 두 권의 책은 1000쪽이 넘는다.


왜 그랬을까? 과학저술가 데이비드 콰먼은 ‘야생에 살다’라는 책에서 다윈의 이런 ‘외도’에 이유가 있었다고 한다. 진화론이라는 엄청난 이론을 발표하기 위한 사전작업이었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당시는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고 믿었던 빅토리아 시대였다. 게다가 다윈은 그리 이름 있는 학자가 아니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유명하지도 않은 사람이 상식에 반하는 주장을 하면 어떨까. 기다렸다는 듯 박수를 쳐줄까? 반대다. 다들 무시하고 외면한다. 그가 발표한 내용을 보기보다 인지도나 출신을 본다. 다윈도 이걸 알고 있었기에 자연선택 이론을 떠올린 후에도 20여 년이나 묵혔고 그것도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가 같은 생각을 가졌다는 편지를 보내오자 서둘러 발표했다.


사교적인 편이 아니었던 다윈은 나름대로 ‘전략’을 짠 듯하다. 따개비 프로젝트로 학계의 신뢰를 먼저 얻고자 했던 것이다. 그의 판단은 옳았다. 책을 출간한 후 극소수이긴 했지만 그를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생겼고 이후 큰 도움이 되었다. 굴드에 따르면 다윈은 따개비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명백한 ‘진화의 증거’를 발견했음에도 슬그머니 넘어가기도 했다. 더 큰일을 위해 섣부르게 공개하지 않았다. 굴드는 이걸 ‘다윈의 지연(darwin‘s delay)’이라고 했는데 미래를 위해 참고 견디는 인내심을 잘 발휘했다는 뜻이다.


다윈이라고 따개비를 연구한 8년이 재미있기만 했을까? 지루하고 따분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걸 이겨내며 미래를 위한 디딤돌을 놓은 덕분에 큰일을 해낼 수 있었다. 사실 무엇이 그렇지 않겠는가. 공부든 기술이든 사업이든 지루하고 따분한 과정을 이겨내며 토대를 만들어야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1012/1033547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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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이 따개비를 연구한 속셈[서광원의 자연과 삶]〈27〉

바닷가 바위가 있는 곳이면 흔히 볼 수 있는 게 따개비다. 손톱만큼 작은데도 접착력 하나는 어찌나 강한지 발로 차도 떨어질 줄 모른다. 그래서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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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UhKmYdGA1lQ?si=vXIHKg9bbYfk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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