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는 작은 연못에서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멀리 있는 큰 호수를 다녀온 친구 두꺼비가 말했다.
"저기 가면 물도 더 많고, 넓고, 멋진 곳이야!"
개구리는 자신의 연못이 갑자기 초라해 보였다.
"나도 더 좋은 곳으로 가야겠어!"
그래서 개구리는 떠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가는 길은 생각보다 험했다. 큰 강을 건너야 했고, 위험한 도로도 지나야 했다.
마침내 큰 호수에 도착한 개구리는 깜짝 놀랐다. 호수는 너무 넓어서 어디에 둥지를 틀어야 할지 몰랐고, 이미 많은 동물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개구리는 다시 돌아가며 생각했다. "큰 곳이 무조건 좋은 게 아니었네. 내가 편한 곳이 최고의 장소였는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