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될 뻔했어요.
2006. 8. 15 20:15
나이 드니 점점 귀차니즘에 젖어 만사가 다~ 귀찮아진다.
여름바다는 생각처럼 낭만적이지도 않고
끈적끈적한 바람도 싫다.
산도 계곡도 시원하다지만 집보단 불편하다.
그래도 모두가 휴가를 떠나니 어딘가 가기는 가야겠다.
애들과 어른이 만족할만한 곳이 없을까?
고민하다 가게 된 덕산스파캐슬.
애들도 어른도 다 불만 없이 놀고 왔으니
후회 없는 휴가였다.
그날, 스파캐슬에 입장 후
진땀 흘리며 줄 서서 티켓팅하고
드디어 들어섰는데.... 촌놈딱지 못 떼고 엄청 헤맸다.
물놀이도 즐기도 슬라이더도 타고, 온천에서 수압 마사지도 받고...
애들과 엄마들은 가는 시간이 아쉬워 종종 댔는데
남편들은 시간이 남아 더운 밖에서 담배 들고 폰 들고 우리 찾아 헤맸다나?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는 끝까지 놀았다.
파도타기도 정말 재미있었다.
한 번만 타보자 하고선 도대체
나올 줄 몰랐던 곳.
들어선 순간부터 모두가 뿔뿔이 흩어져
이산가족이 되고 말았다.
본인들 취향 따라 노는 것도 각양각색.
폰이 없었담 어디서 찾았을까나...^^;;
그런데 남자 어른들
술 없음 재밌게 놀지도 못해요.
물놀이도 물만 묻히고는 끝!
참... 안타깝지.
[그래도 함께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던 그 시절. 요즘 젊은 가족들 보면 정말 부럽지... 부러워.
잘해도 너~무 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