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앤

정답은 없었다

by 바람처럼

2006. 8. 20. 15:00


누군가 사랑의 유통기한은 삼 년이라고 했다.

영원한 사랑은 없는 거라며.


갑자기 영화 '천일의 앤'이 생각났다.

천일의 앤을 본 것이 언제였지?

기억조차 없을 정도로 오래전이다.

그런데도 선명하게 기억되는 영화.

진실한 사랑이란 아름답고 영원한 것이라고 아직도

믿고 싶은 나에게 헨리 8세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온갖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쟁취해서 얻은 것이

막상 손에 들어왔을 때, 또다시 다른 것을 찾아 나서던

헨리 8세, 그는 어떤 사람일까?

진짜 가엾은? 자기 삶에 충실한? 그래서 그는 행복했을까?

그에게 사랑은 무엇이었을까?


완전한 사랑이란 내가 가져서 행복한 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해서 내가 행복한 거 아닐까?

당차고 총명한 앤을 떠올리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


어떤 일이든 시작은 헨리 8세처럼

정열적이고 열심히 해야 맞다.

그래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든 건 변한다.

정말 소중한 일이라면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갖고

노력해 가며 지켜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

모든 건 흘러간다. 타의든 자의든…

이제야 알았다.

소중한 건 지키고, 아닌 건 보내야 한다는 걸.

정답? 글쎄…

아마 살아본 사람만 아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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