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전쟁
멀리서 일어나는 일 같았는데
어느 순간
우리 안으로 들어와 있었다
한때는
이름 한 번 불리면
충분했다
지금은
그들이 서는 곳마다
도시가 멈추고
보랏빛 물결이 모인다
노래가 나오고
같은 입인데
명령이 따라 나온다
필요할 때는
미소 짓고
돌아서면
선이 먼저 생긴다
아이도
건물도
무너뜨리며
번져 간다
기름값으로
물가로
조용히 주머니 안으로 들어온다
그날도
빛은 모이고
불빛은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