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사히, 기도하는 마음.., 언제나
차에 오르기를 주저하는 사람들이
핑계를 대며 멀어진다
나를 믿지 못하는 여자는
언제나 안절부절이다
나는
허가를 의심받으며
빅백에 꽂혀서도 웃었다
창가의 소녀는
“오늘도 무사히!”
라며 기도했고
거리에는
질주하는 차들로 가득하다
나는 달려보지도 못한 채
보여주는 신분증으로,
감등당했다
그래도 꺼내 들면
무사고 베스트 드라이버인 양
웃었다
여자를 닮아가는
나를 발견한다
언제나 조수석에 앉아
고속질주를 꿈꾸던 여자는
웃고 있는 나를
창구에 밀어 넣고
무심히 돌아섰다
그녀의 뒷모습은
노련한 드라이버처럼
냉혹하다
경찰은 담담한 얼굴로
웃는 나를
수거함에 던진다
여전히 웃으며 날아가
버려진 얼굴들 속에 묻힌다
한 번도 달려보지 못한
여자의 웃음이
조각조각 부서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