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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와온 해변

꽃바다

by 김추억 Mar 21. 2025

봄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나요?

바다도 보고 싶고 꽃구경도 하고 싶진 않으세요?

꽃과 바다, 두 마리를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순천의 와온 해변이랍니다.

와온해변 가는 길에 이런 매실 농장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요.
와온 소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계단 6개쯤?오르면 와온 첫 이미지가 이래요. 벚꽃 필 때 오셔도 좋겠어요.

아, 와온의 뜻을 알려 드릴게요.

臥, 누울 와

溫, 따뜻할 온


동네 뒷산이 소가 누워있는 모양이래요.

따땃하게 봄햇살 쬐고 누워있는 소가 머릿속에 그려지시죠?

어머! 산수유꽃이예요. 제가 이름지어줬어요. 어머산수유 나무.
키가 큰 소나무가 해를 품고 있었어요.
목련 이때 이쁜 것 같아요. 이때 봉우리 따서 목련차 만들어 마시면 기관지에 좋대요.
어촌 마을의 삶이 느껴지나요? 보통 꼬막 조업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어느 아저씨의 아지트예요. 솔향이 장난 아니어요.
저는 우측으로 가 보았어요.
꽃바다예요.
아직 덜 폈어요. 그러니깐 이번주 다음주 가시면 아주 괜찮겠어요.
농장주인이 들어갈 수 있게 통로를 열어두셨어요. 예전에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 있는데요. 진짜 선하시더라구요.
강렬하지 않지만 편안하지 않나요? 우린 너무 자극적인 것에 노출되어 있는지도 몰라요. 순한 하늘 아래 순한 바다, 순천으로 오세요.
갯벌이 숨을 쉬어요. 작은 게들이 귀엽게 돌아다녀요.
올리브카페 커피맛이 괜찮더라구요. 사장님께서 묵직한 바디감에 적당한 산미, 커피를 제대로 배우시고 커피에 진심이신게 느껴졌어요.
일몰:18:41  날마다 일몰시간과 만조시간을 적어두시는 가 봐요. 까페&팬션
휴양지 느낌 나지요? 순천이 휴양지예요.
저녁밥하러 가야해서 저는 노을 못 봤어요ㅜㅜ
카페에서 나와서 우측으로 계속 가니 갯벌 세상이 펼쳐지더라구요.
갯벌세상 구경하고 우측으로 더 걸어보니 갈대세상이 나와요.
마음 혼란하신 분 조용히 걷고 싶을 때 순천으로 오세요. 흔들리는 갈대소리가 흔들리는 마음을 위로하는 소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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