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에서 패하면서, 나의 이번 시즌도 이렇게 막을 내렸다.
세미파이널까지 올라왔지만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지 못했다.
허무하다.
돌이켜보면 참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몸도 마음도 한계까지 몰아붙였다.
낯선 환경 속에서 적응하려고 애썼고,
매일 땀으로 하루를 버텼다.
결국 결과는 아쉽게 끝났지만, 그 과정 속에서 쌓아온 시간들은 절대 헛되지 않았다.
내가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는지,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으니까.
지금은 그저 허무하고 고생했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이 허무함조차 언젠가는 또 다른 도전의 발판이 될 거라 믿는다.
시즌은 끝났지만, 내 축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