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으로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는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에 있다
21년 3월 12일 쿠팡이 상장하는 날 하루 만에 상장일 기준 쿠팡(약 100조)이 SK하이닉스 시총(약 99조 원)을 제치고 삼성전자 다음가는 규모(약 489조 원)가 되었다며 외신 보도와 주변에서 떠들썩했습니다.
이렇게 미국에 상장하고 시총이 어마어마하게 상승하는 걸 보면서 많은 국내외 VC* 들은 물론 언론과 직장인들이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VC들이 한국에 아직 상장을 안 한 스타트업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 VC(Venture Capital) :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하여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기관 또는 기업
저는 스타트업으로 취업을 하고 싶은 취준생분들도 위 VC와 같이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을 알아볼 수 있는 투자자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로는 스타트업에서 주는 스톡옵션이 나중에 그 회사가 상장만 하면 연봉보다 x배 이상 뛰어넘는 보상을 안겨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장인은 월급만으론 열심히 모아도 주식이나 부동산에서 잘 불리지 않으면 평생 부자가 되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예외가 있는 게 바로 스타트업에 입사해서 스톡옵션을 받고 열심히 회사가 엑시트 * 할 때까지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 엑시트(Exit) : 투자자의 입장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방안, 스타트업의 경우 M&A, 주식시장 상장 등을 의미
두 번째로는 이직 시장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크게 키울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에 다닌 후 몇 년이 지나 A 회사가 상장을 하면 많은 작은 규모의 B, C 회사들이 그 회사를 벤치마킹해서 따라잡으려고 노력합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B, C 회사에서 A 회사 리더들을 현재 A에서 받는 TC * 보다 큰 금액으로 스카우트 제안을 해서 데려와서 똑같이 따라 하게 할 것입니다. 또는, 컨설턴트로 계약해서 컨설팅 의뢰를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A 회사 개발자가 예전에 배달의 민족, 쿠팡에서 배송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리드했다면 비슷한 배송 비즈니스 스타트업들이 이 개발자를 얼마를 더 주든 데려오고 싶어 할 겁니다.
* TC(Total Compensation) : 연봉 주식 성과급 등 금전적 보상 모두 합친 것
반대로, 만약 성장이 정체되어 언제 EXIT 할지 기약이 없는 스타트업을 가게 되면 매달 받는 월급이 경제적으로 받는 보상의 한계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렇게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일하는 개발자의 보상도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은 개발자들도 VC와 같이 투자자의 관점에서 회사를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럼 어떤 스타트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을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저는 저 나름의 판단 기준이 있는데 다음 글에서 더 자세히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