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규제 이후, 어떻게 마음을 다스릴 것인가?

by 지혜원


2025년 10월 15일, 부동산 규제 발표 이후 많은 분들이 상실감과 불안에 빠진 듯합니다.


집값의 불안정한 시장이 계속되다 보니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만족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규제라는 단어만으로도 왠지 모를 불안감이 우리 내면을 파고들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마음을 주체적으로 다스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바뀐 부동산 정책으로 ‘좀 더 일찍 샀으면’, ‘팔지 말걸 그랬나’,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와 같은 아쉬움을 마음 한편에 담고 계실 거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기보다는 늘 부족함을 느끼고, 남과 비교하며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은 소모적일 뿐입니다.

남의 집값이 오르는 것, 혹은 내 집값이 떨어지는 것에 일희일비하다 보면 정작 소중한 일상을 놓칠 수 있습니다.


특히, 10.15 규제 직전 매수하신 분들이 제일 힘들어하시는 듯합니다. 소위 꼭지를 잡았다고 느끼시는 듯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내년에 임대사업자들의 만기 도래와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 미연장 이슈가 겹칠 경우, 내년 상반기에 매도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거든요. 아마도 그럼 시세의 조정은 불가피할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집은 단순한 자산이 아니라, 우리 가족의 추억이 쌓이고 삶이 펼쳐지는 공간입니다. 집값의 등락에만 집착하다 보면 집이 주는 따뜻함과 안락함, 그리고 가족과 함께 삶을 만들어 가는 공간이라는 것을 잊게 됩니다.


하루를 마치고 돌아와 가족과 함께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히 뉘일 수 있는 공간, 그것이 집이 주는 가치입니다.


부동산 흐름은 돌고 돌기 때문에, 언젠가는 다시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습니다. 그 흐름에 휘둘리지 않고 큰 방향성 아래 내 집에서의 삶을 누릴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여유를 가진 사람입니다.


내 집에서 삶을 즐기며 살아가기 위한, 그 공간에 나만의 추억과 이야기가 있다면 이미 충분히 소중한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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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일수록 삶을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위한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우선, 남과 비교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남의 집, 남의 투자와 비교하는 순간 내 삶의 만족도는 급격히 떨어집니다. 비교 대신,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저와도 친한 남편의 지인이 있습니다.

그 지인은 부동산보다 코인 투자에 비중을 두었는데 소위 대박이 난 거예요. 지인분이 코인의 일부를 처분해 반포에 집을 사겠다고 알아보러 다닐 때 얼마나 부럽던지요. 전 어리석게도 그 상황을 부러워하며 코인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남편을 원망했습니다.


헌데, 어느 날 그 코인이 파산을 한 거예요. 지인은 조금 더 올랐을 때 매도하겠다는 생각으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었습니다.


그때, 남편에게 얼마나 미안하고 감사하던지요. 비교의 눈을 감고, 감사하는 눈을 뜨세요.


또한, 현재에 집중하세요.

미래의 집값을 예측하는 것은 그 누구도 불가능합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 대신, 오늘 하루 내 집에서 누릴 수 있는 작은 행복을 발견하세요. 당장 매도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우리는 거주하고 있는 집 시세에 관심이 높습니다.


혹여, 신고가에 거래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왠지 기분이 좋고 내 자산이 커진듯한 착각을 하게 됩니다. 매도해서 내 통장에 현금이 입금되지 않는 이상 오른 집값은 가상 화폐와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오른 집값은 세금만 키우기 때문에 반가울 일이 아닙니다. 집값은 내가 매도하려는 그때만 시세가 올라주면 되는 건데 말이죠.


지금 나에게 아무 의미 없는 집값보다 오늘을 즐겁게 보내는 것에 집중하세요.


흐름을 이해하면 마음이 편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돌고 돕니다.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를 때도 있고, 내릴 때도 있습니다. 그 흐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2014년 저금리 시절임에도 집을 매수하지 않는 극 하락기를 맞았고, 2021년엔 “개집도 사면 오른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생길 만큼 극 상승기였죠. 또한, 2022년 금리가 인상되면서는 “집값 폭락하는데 팔아야 하나”를 고민했습니다. 2025년 10.15 규제가 내려진 지금도 역시 그 반복의 한 순간일 뿐입니다.


시장을 이해하고 앞으로 반응할 흐름을 유추해 보면 마음이 편안합니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삶을 즐기세요.

10.15 규제 발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과 불안에 휩싸여 있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마음의 균형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피할 수 없는 흐름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에 집중해 보세요.


집값이 오르든 내리든, 그 안에서 삶을 즐기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행복입니다. 오늘도 내 집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삶의 진정한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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