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무쇠팔 엄마를 보고 나는 누구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잠시 자책한다
그래도 나만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인간극장 무쇠팔 엄마는 수없이 버거운 날들을 꿋꿋하게 장애인이라는 이름으로 딸을 키우며 제주도 귤 농사를 하면서 훌륭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인간극장 시청 후 자괴감 들었다 남편이 출근 전 씨무룩해 있는 나를 보고 왜 그래한다 응 무쇠팔 엄마는 두 다리도 없이 인생을 저렇게 잘 살고 있는데 나의 삶은 뭐 이래 난 두 다리 두 팔 니팔 내 팔 다 흔들고 걷고 하는데 쓸모없는 것 같아 이렇게 말하니 남편이 나에게 힘을 준다 왜 그래요 강 작가님 당신은 글을 쓰고 하루 일과들을 잘하고 있잖아요 남편은 항상 내게 좋은 말로 용기를 준다
완벽하지 않아도 칭찬해 주고 말해주는
내 편 인 남편의 숨결이 있어 작은 기쁨 하나가 하루를 살게 했다.
용기 내어 나의 삶이 조금 더 빛나는 여운을 남기고 힘을 내서 그래도 삶은 괜찮다고 말하게 되는 나만의 이유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자 지인들과 골프, 식사, 차 마시고 마트 들러 저녁거리는 한 보따리씩이다
스치듯 지나가버린 시간들 속에 웃다가 흘려버린 시간 찾아올 수 없고 또다시 나를
나의 길을 간다
무쇠팔 엄마도 강해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살아야 했기 때문에 자식과 가족을 위해 힘들 때마다 속상하고 서러운 날들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다시 일어선다
내 삶도 모진 세월 아픈 말자 아파했고 무너졌던 사람만이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운다 어긋나고 붙잡고 있던 마음마저 놓아야 했던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온 나에게 부끄럽지 않게 박수를 보낸다 나에게 다시 나의 삶을 일으켜 세운다
그래도 삶은 괜찮다는 나의 이유는 지금 이 순간 가장 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