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끌리는 도시나 나라

by 강은자

월든 책 속의 호수에서 살아보고 싶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이국 매사추세츠 콘코드 는 미국 독립전쟁의 서막을 연 렉싱턴ㅡ콘코드 전투가 벌어진 장소로 유명하다고 한다 역사적 배경은 1635 년 영국 청교도 정착민들이 세운 콘코드는 식민지 시대 초기부터 중요한 농업 공동체였다


자연 속에서의 자립적 삶, 단순함, 물질문명에 대한 비판, 자기 성찰을 한다 그래서 “월든” 하면 자연으로 돌아가 단순하게 살자는 철학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도시에서는 끊임없이 일하고 소비하는 존재

집과 재산을 늘리기 위해 평생 노동하고 빚을 지고 진짜 의미를 잃어버렸다고 비판하면서 풍요로워 보이지만 정신적으로 빈곤한 공간이듯 느낀다


도시는 복잡하고 월든 자연은 단순하고

도시는 경쟁하고 월든 자립하고

도시는 소비하고 월든 절제하고

도시는 소음 많고 월든 고요하고

도시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진정한 삶의 본질은 자연 속에서 느린 듯 단순하게 살아가는 그림들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물질문명 산업화 노동의 상징 *살기 위해 일하는 것*아니라

일하기 위해 사는 자연 속 자립 생활 진짜 낭만과 자유를 찾고자 함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소박함 미니멀리즘

자기 성찰의 공간을 비유적으로 가리키는 책으로 보인다



책에서 자연은 배경이 아니라 삶을 비추는 거울이었다 숲과 호수, 계절의 변화는 인간이 문명 속에서 잃어버린 감각과 질문들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어린 시절 나로 돌아가는 시간이었다 주인공(소로)이 자연 속에서 혼자 살아가는 선택은 현실 도피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보인다 불필요한 것을 걷어낸 상태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가 를 묻기 위한 실험에 가깝다고 느켜지는 부분이다


월든에서 말하는 소박함은 가난이나 금욕이 아니라 월든의 오두막 은 실제 장소이면서 동시에 내면의 공간을 보여준다


복잡하고 비판적인 사람들과 떨어져 혼자 있는 시간은 고립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사회가 강요한 가치관을 의심하며 스스로의 삶을 다시 설계하는 시간으로 그려지는 모습에 나를 돌아본다


월든’이라는 말은 점점 자기 성찰이 가능한 마음의 자리, 혹은 속도를 늦추고 자신을 돌아보는 삶의 방식으로 어디서 살 것인가 보다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묻는다


시간이 많이 흐른 오늘날에도 “월든적 삶”이라고 하면, 자연 속에 살지 않더라도 단순한 삶을 지향하고 소비보다 의미를 선택하며

자신에게 정직해지려는 태도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다


남편이 퇴직을 하고 인도네시아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가면 월든의 호수가는 아닐지라도 조용하고 자연이 곁에 있는

한적한 시골 살이를 하는 도시가 아닌 이유 없이 끌리는 산골을 찾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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