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한 근황토크 #13.

매일 같은 시간.

by 박성근

#13. 출근 한 시간 전, 같은 시간 같은 빵집에서 같은 메뉴를 먹는다. 샐러드용 닭가슴살과 아무 빵이나 갓 나온 것, 그리고 아메리카노 아이스. 글귀 몇 구절을 읽거나, 짧은 글을 쓰거나. 빵집 창 밖으로 보이는, 매일 같은 시간 지나가는 어느 분의 하루를 향해 내적 응원을 보낸다거나. 만원 버스 손잡이에 매달린 사람에게 나를 이입해 보거나. 사랑할 수 없는 직장 누군가를 사랑해 보려고 다짐하거나. 그것을 매일 실패하지만 매번 도전하게 해 달라고 빌어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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