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갈 테야
시
by
둔꿈
Apr 11. 2023
가랑비가 내리는 밤이 꿈꾸며 지나가고 있어
나는 날개를 팔랑거리다 잠든 나비가 되지
다시 젖은 날개를 조심스럽게 닦아내고
라라라 노래 부르며 내일로 날아갈 거야
마루 아래, 비에 갇
힌 밤은
바지락
소리 내며 사라질 테지
사람들은 모를 거야
아주 작은
내가 어떻게 꿈꾸며
자유롭게 노래를 흩뿌리는지
차츰 동이 터 오면
카뮈의 실존이 퍼져가네
타오른다. 뜨겁게.
파
란 날개를 활짝 펴서
하늘 속으로
붉게 날아갈 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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