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by 둔꿈

아무도

내 밑에는 있지 않으려 하는데


너만

항시 내 밑에 있더라.


그렇게 가장 아래쪽에서

걷고 또 걷고


구멍이 나더라


구멍 난 너를

더 큰 구멍 안, 쓰레기로 쑤셔 넣고는

진혼곡을 부른다.


오늘이 죽어가며 쓰는

한숨 가득 찬 노래를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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