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돋보기를 들었다
점검이랄까 성찰이랄까
작아 모른다 시침 뚝 하던 것
크게 보이면
쑥 뽑아버리려고
무엇으로 뽑나 망설이길 한나절
늦게 뜬 햇살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까맣게 무너져 내렸다
까만 것들 사이로
모르던 그것이
갸웃갸웃
무엇이었나
다시
돋보기를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