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김치 엄마

by 둔꿈

퇴근길 지하철 안,

밀려드는 노곤한 생각


아, 이게 파김치 되는 거구나


종일 소금을 맞으며

세상을 달렸다.


몸뚱이 푹 절여

축축이

돌아간다.


땀 내 나는 손 사이 전화벨,

그리고 아이 목소리


"엄마"


희한도 하다.

나는 시 웃는 엄마가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바다가 슬픈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