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작품

by 둔꿈

널 에이는 찬 바람

널 괴롭히는 날벌레들의 군무

널 돌바닥에 내동댕이 치는 세상


단단히 감싸왔다.

그 무엇이 되어 네 곁을 지켰다.


이제는

쓰레기 친구 하나와

쓰레기가 되어 함께 뒹굴 뿐


지나가던 이

나를 보고 '찰칵'

잔디 위 '작품'이라 부르


작품고 싶지 않.

다시 달리고 싶을 뿐


그립다.


그 시절

그리고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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