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는 졸음

by 둔꿈

쫓는 졸음만 있을까?

간절히 청하는 졸음도 있다.


전철 안, 감은 눈 속으로는

헝클어짐을 정리하려는 아우성이 그득하다.


밤잠 설치며 아이의 칭얼거림을 달래고 나서거나,

N잡 시대라며 새벽녘 나섰다 또 출근하는 사람.

노모를 모시는 60대 아들.

밤샘 공부하고 또 나선 고시생.

남편 없이 혼자 애들 키우는 엄마.


아침 삶이

희망보다 고단함으로 기웃될 때

그들은 기도하듯 눈감고

청하는 시간 속을 간다.


시간 뒤의 희망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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