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 춤
시
by
둔꿈
Oct 21. 2023
너는
보름날 늑대에게 뜯기고 삼켜져 사라졌었지.
몇 날 몇 밤의 어둠을 더듬고 더듬다
어제야 비로소 고개 들어보니
까만 밤 사이, 거기 있더라.
가만가만
가느다랗게
숨 쉬더라.
미미한 숨결 리듬 따라 빙글빙글 춤을 춘다.
휘어진 눈웃음 같은 춤
살포시 더 차오를
네 황금빛 속살 그린다.
빙글빙글 춤을 춘다.
Pictured by 협곡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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