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 춤

by 둔꿈

너는

보름날 늑대에게 뜯기고 삼켜져 사라졌었지.

몇 날 몇 밤의 어둠을 더듬고 더듬다

어제야 비로소 고개 들어보니

까만 밤 사이, 거기 있더라.

가만가만 가느다랗게 숨 쉬더라.

미미한 숨결 리듬 따라 빙글빙글 춤을 춘다.

휘어진 눈웃음 같은 춤


살포시 더 차오를

네 황금빛 속살 그린다.


빙글빙글 춤을 춘다.





Pictured by 협곡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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