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열매

by 둔꿈

하얀 어느 날,

가을이 빚어냈던 붉은 열매가 생각났네.

시린 겨울이 가져갔나 싶어,

찬 바람 사이를

밤새 찾았지.


외쳐 울어본다.


마음 떨군다.


돌아오지 않을

가을 속 붉은 열매를 그리며


다시

하얀 어느 날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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