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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그리고 우리들의 그림 이야기

야외 어반스케치의 즐거움…

by 어반k


예년보다 더 일찍 찾아온 무더위.

올해는 장마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비는 조용히 스쳐 지나가 버렸다.

어느새 7월 중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고, 야외에서 어반스케치를 즐기기에는 꽤나 힘겨운 계절이 되었지만, 함께하는 '어반'의 즐거움은 그런 더위쯤은 가뿐히 넘게 해 준다.



이번 종로구청 어반스케치반의 야외수업은 서대문에 위치한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진행되었다.

한 학기 동안 배우고 갈고닦은 실력을 펼쳐 보이는 자리.

그림 그리는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냉정한 평가를 받는 날이기도 했지만,

그런 것들을 잊게 해주는 또 다른 즐거움도 함께였다.



마치 소풍을 온 듯,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하는 시간.

이런 순간의 기쁨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우리만의 특별한 행복이다.



이제는 집이나 학원에서 혼자 그림 그리는 일이 왠지 따분하게 느껴질 듯하다.

밖으로 나가 사람을 만나고, 자연을 느끼고, 그 순간의 공기를 함께 호흡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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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그림이 아니라, '삶'을 그리고 있다는 느낌.

바로 그것이 어반스케치의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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