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인 듯 아닌 듯~
수채화는 빠르게 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 번 그린 후엔 수정이 어렵다.
반면, 유화는 마른 뒤에도 덧칠이 가능해 수정이 쉽지만, 마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기름을 써야 해서
다소 번거로운게 사실이다.
이런 두 재료의 장점만을 쏙쏙 모은 재료가 있으니, 바로 과슈인데
과슈는 수채처럼 물에 희석해 채색할 수 있으면서도, 유화처럼 마른 뒤 덧칠이 가능해 수정이 자유롭다.
수채의 맑음과 유화의 러프한 터치를 동시에 표현할 수 있어서, 가끔 과슈로 작업을 한다.
수업에서도 과슈를 활용한 특별 수업을 한 번쯤 해볼까 생각 중인데
재료가 다양해지면 표현도 훨씬 풍성해지며, 가끔은 익숙한 재료에서 벗어나,
새로운 매체를 통해 그림의 재미를 다시 느껴볼 수 있을듯하다.
과슈 채색의 묘미는 유화처럼 툭툭 던지듯, 자국이 남게 두툼하게 칠하는 데,
그 자체로 "멋"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