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생각나는. 밤…
얼마 전, 운명하신 이순재 선생님~!
선생님의 다큐를 보다가 끝내 참지 못하고 눈물이 흘렀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무대와 방송을 종횡무진하며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어 주시던 분.
그 강인함과 올곧은 품격이 늘 당연히 오래 이어질 거라 믿었는데 병중이셨다는 소식만 들은 채
이렇게 떠나보내고 나니 마음 한편이 허전하다.
하필이면 가을의 끝자락
낙엽이 스스로의 생을 내려놓는 이 계절에 떠나시니
더욱 쓸쓸하고 오래도록 여운이 남을 것 같다.
나의 아버지
선생님을 생각하다 보니
문득 3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겹쳐 떠올라 가슴이 더 애잔해진다.
.
누군가의 부재가 또 다른 그리움을 끌어올리는 계절!
올해의 가을이 유난히 짙고 무겁게 느껴지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