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어른들의 크리스마스, 스노우볼 속 작은 희망~!
매년 어김없이 돌아오는 크리스마스.
바쁘고 현실적인 어른이 되었어도 이 계절만큼은 마음 한구석이 조용히 설레곤 합니다.
수업 시간,
사랑하는 사람에게 건넬 크리스마스 카드를 함께 만듭니다.
손끝에서 조심스레 피어나는 그림 위로 서로의 한 해와 마음이 겹쳐집니다.
2022년엔 크리스마스 트리, 2023년엔 고깔모자를 쓴 인형, 작년엔 스노우맨이었고...
그리고 올해는 스노우볼 그리기입니다.
동화 속 작은 나라처럼, 투명한 유리 안에 담긴 반짝이는 세상.
어릴 적 조심스레 흔들면 눈과 빛, 작은 인형들이 살아 움직이던 그 기억처럼
스노우볼을 그리는 동안 잠시 그 안으로 들어간 듯한 기분이 듭니다.
누군가에게 얼굴을 떠올리며 그리는 시간은 지나온 한 해를 천천히 되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기뻤던 일, 고마웠던 순간, 그리고 마음에 남아 있던 상처까지도
이 작은 눈송이 속에 조용히 내려앉습니다.
2025년 역시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지울 것은 지우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고, 이해하며
서로를 감싸 안는 연말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스노우볼 속 눈처럼, 흔들리며 잠시 어지러웠을지라도
결국은 모두 제자리를 찾아 내려앉듯 우리의 마음도 그렇게 따뜻해지기를 바라며,
어른이어도 여전히 꿈꾸고, 여전히 크리스마스를 기다립니다.
올해 또한 반짝이는 눈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충분히 빛났던 한 해였기를...
그리고 그 빛을, 서로에게 건넬 수 있기를 바랍니다.
PS: 저는 사랑하는 귀염둥이 손녀 차나에게 스노우볼 크리스마스 카드를 전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