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 속에 담긴 기억들

술 한잔에 자유로운 드로잉~

by 어반k


술잔 속에 담긴 기억 속에는 소주를 나눠 마시던 밤이 있다.

말없이 잔을 기울이던 친구도 있었고, 웃음이 넘치던 지인도 있었으며,

가족들과의 자리가 있었다.


서로 다른 형태의 술병들은 마치 각자의 삶처럼 제각기 다른 표정을 하고 있다.

투명한 병 안에는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담겨있기도 하고

라벨 뒤편에는 웃음과 후회, 위로와 다짐이 겹겹이 숨어 있는 듯하다.




술은 지난 기억을 데려오는 매개체이도 하고 한 모금 마시면 오래된 장면을 또 지우기도 한다.

그리고 또 한 잔을 마시면 이미 지나간 사람이 떠오르기도 한다.



잔을 부딪치던 소리, 늦은 밤의 온기…

그때는 미처 몰랐던 감정들이 다시 떠오르기도 하니 분명 이 그림 속 술병들은 말이 없지만 수다스럽다.



조금이라도 기울기만 하면 각자의 스토리가 쏟아져 나올 것처럼

술병은 비워져도 그날의 기억은 쉽게 비워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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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과 추억~! 그것은 취기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잠시 솔직해졌던 순간에 대한 기록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