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보고, 그린 순간의 기록들
초대작가로 참여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감사한 마음은 당연하고 올해는 전시로 문을 열어서 시작이 제법 근사하다.
한국여행드로잉협회는 작년 흥인지문에서 첫 전시를 치렀고,
1년도 채 되지 않아 큰 행사를 척척 굴려내는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
속도와 안정감이 동시에 보이는 팀워크.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자극이 된다.
이번 전시는 송파도서관에서 열렸다.
개롱역 바로 앞 오금역과도 가까운 자리라 접근성, 유동 인구, 공간감까지 삼박자가 딱 맞는다.
남양주어반 챕터를 운영하는 입장이라 그런지 이런 조건들도 먼저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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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총 다섯 점을 걸었다. 어반드로잉 작품 위주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밀도 높은 작품들 덕분에 전시는 한층 풍성해졌다.
같은 도시를 그려도 시선은 제각각, 그래서 더 재미있다.
마침 전시 기간이 문화센터 학기 마지막 주와 겹친 덕에 종강 수업은 회원들과 전시장으로 직행하게 되었다.
도서관 건물을 퀵드로잉으로 한 장~! 또 빅스케치로 한 장~!
현장 수업이 곧 전시가 되는 순간이었다.
다음 주까지 이어질 현장실습을 통해 많은 회원분들이 더욱더 어반스케치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커지길 바래본다.
오프닝에 모인 가족과 지인들의 미소를 보며 다시 확인했다.
그림으로 장소를 기록하지만, 결국 남는 건 사람의 표정이라는 것~!
여행드로잉~ 잘 그리는 것보다 함께 그리는 시간이 더 값질 것이다.
이번 전시는 그 사실을 또렷하게 보여준 자리였다.
다음주까지 있을 어반드로잉 현장수업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