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속에 내 마음을 적신다
가을 야외수업을 올림픽공원과 명륜당에서 진행했다.
올해는 기후 탓으로 여름이 길고 가을이 짧은 바람에 단풍이 늦게 찾아왔다.
가을 시즌이 금방이라도 끝날 것 같아 마음이 조급하다.
첫 번째 찾은 올림픽공원~!
야외 어반 드로잉 하기에 딱 좋은 날씨였으나 계절상 분명 가을임에도 나무들에 매달린 이파리들은
아직도 초록 초록 하다.
아쉽지만 단풍이 물든 나무로 상상하며 채색을 진행 하였고, 야외수업에서 느낄 수 즐거움으로
수업 내내 모두의 마음만은 황금빛 가을, 가을로 푹~ 빠져든다.
처음 야외 수업을 하는 회원님들을 위해서 현장에서 은행나무를 시연을 하였고,
더욱더 노란색의 컬러를 확실하게 사용함으로써 가을느낌을 최대한 살려 화사하고 화려하게 주도록 하였다.
함께 그림을 그리며 김밥, 떡 과자 음료수를 나눠 먹고, 실내에서 수업 때 나누지 못했던 많은 대화가 편안하게 흘러나오기 한다.
종로구청 회원들과는
성균관 대학교 명륜당의 위치한 아주 꽤나 유명한 은행나무를 찾아 향했다.
은행나무는 유교의 상징적인 나무로 천연기념물로 정해졌다 한다.
하지만 이곳도 아직 단풍이 아름답게 들지 않았기 때문에 또 다른 상상력을 발휘하여 은행나무와 단풍나무를
화폭에 옮겨본다.
간간히 보슬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은 하나둘씩 마음속에 가을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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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명륜당은 고려말과 조선시대 국립교육기관으로 유서가 깊은 곳으로써 퇴계 이황선생의 추억이 깊은 곳이기도 하다.
명륜당 앞 계단에 그림을 연출해 놓고 서로 그림을 비교하고 얘기를 나누며 사진을 찍고 있노라니
성균관 대학교 학생들과 산책을 나온 지역 주민들과도 스스럼없이 소통을 하게 만드는 야외수업!
사람 사는 느낌~!
야외 어반스케치가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매개체의 역할도 해준다.
노랗게 물든 황금빛 은행나무가 명륜당을 가득 채울 때
한 번 더 야외수업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