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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Kim Jan 01. 2017

정유년 새해를 맞으며.....

헬라어 ‘카리스’는 은혜라는 뜻을 갖고 있다. 또한 감사라는 단어와 자주 함께 쓰인다.


은혜를 우리에게 베푸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그것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 감사여야하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나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도록 있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감사를 잊고 살지만, 우리는 마음을 다해 감사를 표현하며 살아야 한다.


이곳은 겨울이이라고 하지만 햇볕 도는 양지에는 따뜻한 기운이 가득하다. 그러나 한국은 어느덧 겨울이 무르익고 있다.


새해를 맞는다는 것은 세월이 가고 온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생은 세월의 흐름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맞이 한다.


추운 겨울처럼 우리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온다. 육신의 겨울, 물질의 겨울, 관계의 겨울이 우리를 찾아온다.


성경은 이를 두고 육체와 이 세상의 영광은 풀의 꽃과 같이 시든다고 말한다(벧전1:24).


인생의 겨울은 계절과는 달리 예고 없이 우리를 찾아온다. 김장과 땔감으로 겨울을 준비하듯이 우리는 인생의 겨울을 준비해야 한다.


정유년 새해벽두에 예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며 이 한해는 꼭 지키고 싶은 몇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째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좀더 정확히 하고 싶다.


믿는 것도, 안 믿는 것도 아닌 회색지대에 사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러나 적당히, 혹은 대충 믿는 것은 믿음이 아니다.

 

믿으면 영생과 천국을 소유하고, 믿지 않으면 죽음과 지옥을 면치 못한다.


새해에는 주님께 더 가까이 가야하고, 말씀을 더 소중히 여기고, 복음에 더 집중하며, 더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고 싶다.


디모데후서 4장에서 사도 바울이 말년까지 복음을 전하다가 옥에 있는 것을 보면서 나는 자신을 돌아본다. 믿는다면 믿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정확히 해야 한다.


둘째는 인간관계를 더욱 새롭게 하고 싶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로서 용서와 사랑을 가슴에 품고, 이웃의 결핍과 필요를 채우는 섬김의 사람들이어야 한다.


살면서 우리는 좋은 사람과 안 좋은 사람 모두를 만나게 되지만, 그들 모두가 그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바울은 모두 자신을 떠난 상황에서도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도 바울처럼 인간관계를 새롭게 해야 한다.



셋째는 사역에 있어서 최선을 다 하고 싶다. 이를 위해서 각자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지금 회개하고, 지금 바른 신앙을 갖추고, 지금 봉사 충성 섬김을 실천해야 할 때다.


바울은 자신이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고 말한다(디모데후서4:7).


또한 이후에 자신에게 주어질 의의 면류관을 확신하며 기뻐한다. 우리도 바울을 본받아 이러한 고백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2016년에는 부족한 섬김이었다면, 2017년에는 온전한 섬김으로 나아가자. 우리 모두 녹슬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달아서 없어지는 인생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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