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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Kim Dec 16. 2016

가을

가을에 흘려보낸 눈물은

이제 야만 하는 가을낙엽을

애닯게 한다

풀잎마다 깃들인 이슬이

슬퍼 보이는 게

가을을 깊이 타는 걸까

낙엽 떨어지는 소리에도

담장 넘어 온 바람에도

가슴이 슬픈 것은

낙엽으로 떠나 보내는 나무처럼

하나 둘씩 떠나 보내야 하는

이별 때문에 가을은 슬프고 외로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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