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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서로의 인생을 포개어 가는 것

사람이 행복해지는 가장 빠른 길

by 드림북


일은 단순한 노동이 아닙니다


"저는 '마음을 쓰다'라고 여깁니다. 제가 지닌 것을 상대방에게 내주고, 반대로 상대가 지닌 것을 받기도 합니다.


'일하다'는 그렇게 내어주고 받으며 서로의 인생을 포개어 가는 것."— 사와다 도모히로, 《위대한 대화》


하루의 많은 시간을 우리는 ‘일’하며 보냅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준비를 하고, 출근하거나 업무를 시작합니다.


때로는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일을 하면서 얻는 보람과 기쁨도 있죠. 그런데 우리는 정말 ‘일’의 의미를 알고 있을까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걸까요, 아니면 우리의 삶을 채우는 중요한 요소일까요?


저는 영어 학원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아이들과 함께해 왔어요. 처음에는 가르치는 일이 단순한 직업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깨달았어요. 가르친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전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나 또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요.


결국, 나의 일이 나를 만들고, 나의 삶을 의미 있게 채워주고 있었던 거예요.



일, 우리의 삶을 채우는 과정


우리는 일을 통해 성장하고, 타인과 연결됩니다.


단순히 생계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나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죠.


만약 우리가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일한다고 생각한다면, 삶도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거예요.


"자신의 일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는 사람은 삶에서도 의미를 찾기 어렵다."—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저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이런 순간들을 경험했어요.


가끔 졸린 눈을 비비며 수업에 들어온 아이가 수업이 끝난 후 반짝이는 눈으로 "오늘 너무 재밌었어요!"라고 말할 때, 가르치는 일이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는 걸 실감하죠.


그리고 몇 년이 지나, 성인이 된 제자가 "선생님 덕분에 제가 원하던 영어 교사가 됐어요."라고 찾아올 때면, 제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일은 '주는 것'이자 '받는 것'


우리는 일을 하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또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누군가에게 가치를 주는 순간, 나 또한 성장하는 거죠.


"사람이 행복해지는 가장 빠른 길은 누군가를 돕는 것이다."— 애덤 그랜트, 《기브 앤 테이크》


저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영어라는 도구뿐만 아니라, 배움의 즐거움과 성장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요.


하지만 사실 아이들에게 가르치면서 제가 더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그들의 순수한 호기심, 끊임없이 도전하는 태도, 작은 성취에도 기뻐하는 모습에서 삶을 대하는 태도를 다시금 배웁니다.


십수 년 동안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저는 저 스스로도 더 단단해졌어요. 결국, 가르치는 일은 나의 삶을 지탱해 준 소중한 일이었어요.


일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우리는 일을 통해 많은 것을 얻습니다. 경제적 보상뿐만 아니라, 성취감, 성장, 사람들과의 연결, 그리고 나의 존재 의미까지요.


"당신의 일이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도 있다."— 사이먼 사이넥, 《스타트 위드 와이》


어쩌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지루하고 힘들다고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한번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을까?


작은 부분이라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그 일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나의 삶을 완성해 가는 과정이 될 거예요.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당신이 하는 일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안에서 작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면, 우리는 더 즐겁게, 더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 거예요.


오늘 하루, 내가 하는 일이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당신의 일이, 그리고 당신의 하루가 더 의미 있게 빛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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