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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수록 빛나는 삶

비움은 결핍이 아닌, 충만의 시작입니다.

by 드림북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는다.”
법정 스님의 이 짧은 문장은, 단순한 명언을 넘어 삶을 바라보는 깊은 통찰을 전해줍니다.
우리는 삶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가졌는가’에 집착하지만, 진정한 행복은 ‘무엇을 내려놓았는가’에 더 가깝습니다.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삶
법정 스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하나가 필요할 때는 하나만 가져야 한다.”
둘을 갖는 순간, 하나의 소중함은 희미해지고 만족은 끝없이 멀어지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것을 가지려는 마음은 곧 더 큰 결핍을 불러옵니다.
반면, 꼭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살아가는 삶은 단순하지만 단단하고, 비워낸 자리에 여유와 평화가 피어납니다.

삶을 가볍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에게 불필요한 것을 잘 분별하고 담담히 떠나보내는 일입니다.


녹스는 삶이 아닌, 닳는 삶으로
우리는 흔히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정말 두려워해야 할 건 ‘나이 듦’이 아니라 ‘멈춰 있는 삶’ 아닐까요?

법정 스님은 인간의 목표가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도 삶은 쓰임으로써 닳는 것이지, 방치되어 녹스는 것이 아닙니다.
움직이고, 나누고, 흘러가는 삶이야말로 생생한 존재의 증거이지요.

철학자 에리히 프롬 역시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존재에서 온다”고 말했습니다.
진정한 삶은 더 많이 가지는 데 있지 않고, 더 깊이 있게 살아내는 데 있습니다.


행복은 얼마나 가졌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가벼워졌느냐
행복은 결코 외부에서 오지 않습니다.
새로운 물건, 더 좋은 환경, 더 높은 위치에서 잠시 만족은 느낄 수 있어도
그 기쁨은 금세 낡고 사라집니다.

오히려 내 마음의 공간을 넓히고, 불필요한 것을 비워낼 때
비로소 '충만한 존재감'이 내 안에 자리를 잡습니다.

많이 가진 사람이 부자가 아니라,
적게 가져도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으로 풍요로운 사람입니다.

우리는 모두 선택할 수 있습니다.
더 소유할 것인지, 더 존재할 것인지.


마무리하며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결국 더 크고 깊은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소유에 지친 삶이 아니라, 존재로 충만한 삶을 선택하세요.
비워내는 용기, 그것이 행복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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