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안 보인다고 무시하면 안 되는구나!

by 나무로그

근 몇 주 사이에 자꾸 졸려서 이를 안 닦고

잠에 든 적이 많았다.


하루 삼 세 번 닦아도 잘 썩는 약한 이를 가진 내가,

뭘 믿고 이리도 무지한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귀찮아하고 게을러하는 이 심성을 어찌 고쳐야 할지..


아무튼 잇몸이 조금씩 시리기 시작하다가

콕콕콕 하고 아파오기 시작했다.


며칠 사이 동안은 아파서 계속 턱을 꾹꾹 눌러서

턱이 부을 정도가 되었다.


하필 아프고 나서 주말이 되어서 오늘 아침 눈뜨자마자 치과에 가려고 한다.


입을 열고 있지 않으면 안 보이는 곳도

아프니까 이리 신경 쓰게 된다.


보이는 곳도, 보이지 않는 곳도

늘 나를 위해서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계속해서 요새 나를 위한 선택이 무엇인지

생각만 하고 있는데, 어쩌면 현실을 생각해서 고려한 선택지로 인해 나중에 내면의 통증 또한 이렇게 커지게 될지 고민이다.


어떤 것을 택해도

정답일지 모른다면

반대로

어떤 것을 택해도

정답일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부어있는 볼을 잡고

정말 오랜만에 써 내려간 글..

오랜만에 와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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