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라이킷 8 댓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노이 Apr 19. 2022

내 인생의 BEST 10과 WORST 10

가장 살아가면서 잘했다는 것 10가지와 후회되는 것 10가지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만족스러웠던 일과 후회되는 것이 있을 수 있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인생의 종반전을 향해 가면서 내 인생의 베스트 10과 워스트 10을 찾아보았다. 먼저 베스트 10부터 살펴보고 이어서 워스트 10을 찾아보고자 한다.

첫째, 공부하는 습관을 들인 것이다. 누구나 노력과 시간만 기울이면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박사학위를 딴 것이다. 하지만 남다르게 나는 남보다 많이 노력해서 법학박사학위와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상담심리학은 박사 수료를 했다. 내가 여러 가지 분야의 공부를 하려는 이유는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다만 이 세상에 있을 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이치와 주요 원리를 알고 싶었다. 어떤 사람들은 돈과 시간과 낭비라고 했지만 나는 결코 후회하지 않고 후회해도 소용이 없었다.

두 번째, 외국어를 다양하게 공부한 일이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공부했다. 물론 공부를 한 것뿐이고 유창한 것은 거리가 멀다. 하지만 외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코로나19등으로 인해 나가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자유여행을 즐기기 시작했다.

셋째, 악기를 배운 일이다. 사는 것이 힘들 때마다 악기를 즐기기 시작했다. 나는 해금연주를 할 수 있고, 기타를 치는 것을 즐긴다. 기타를 친다는 것은 노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을 통해 부족하지만 버스킹을 해 본 경험이 있다.

넷째, 취미로써 운동을 계속 지속적으로 한 것이다. 나는 합기도 2단을 땄고, 현재도 권투를 배우고 있다. 그전에는 조기축구를 했고, 헬스를 했다. 지속적인 운동은 신체를 건강하게 함으로써 건강한 정신력을 강화시키는 일이었다. 물론 제대로 하지 못하지만 나는 항상 건강에는 큰 도움이 되는 일이었고, 활기참을 주었다.

다섯 번째, 댄스를 배운 일이다. 거창하게 댄스라고 하지만 막춤이었고 웨이브, 약간의 스포츠 댄스였다. 하지만 사람들과 즐거운 여흥을 즐기는 데에는 매우 큰 도움이 되고, 특히 오락시간에는 많은 재미를 부여하였다.

여섯 번째, 머리를 깎는 방법을 배웠다. 우연히 관심을 갖게 된 때부터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많은 실습을 통하여 남의 머리를 깎을 수 있게 되었다.

일곱 번째, 피부관리를 배웠다. 남들이 생소하게 생각했지만 남성과 여성 피부관리는 매우 중요한 것이었고, 호기심을 주었다.

여덟 번째,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글을 통하여 나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아홉 번째,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배웠던 악기와 미용 등을 통해서 관내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하였고, 내 인생도 점점 달라지기 시작했다.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열 번째, 인생을 즐겁게 살기로 한 결심한 것이다. 그동안 인생의 행복을 위해 즐거움을 갖고 만족과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살기로 한 것이다.

그다음은 정리해 본 것이 워스트 10이다. 간단하게 나열해 보고자 한다.

첫째, 강사 활동을 한 것이다. 그동안 갖고 있는 지식으로 바탕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의욕과는 다르게 강의에 많은 실패를 보았고 많은 트라우마와 좌절을 겪었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이 좋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자 나도 모르게 위축되기 시작하였고 그것은 불안으로 밀려들었다.

둘째, 조직 내에서 승진을 많이 못한 것이다. 만약 인생의 목표가 승진이었다면 더 좋은 성과를 얻었을 것이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을 수도 있었다. 그것 자체가 매우 의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셋째, 사람들과 토론과 대화를 많이 못했다. 그것은 나를 편협된 인간으로 만들었고 나아가서 가족과 함께 대화하는 시간도 많이 보내지 못한 것이다. 나의 개인적인 성공을 위해서 나의 행복을 위해서 너무 좁은 생활을 한 것 같다.

네 번째, 한우물을 파지 못한 것이다. 한 분야를 팜으로써 전문가가 될 수 있다.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분산됨으로써 나는 그 어느 것의 전문가도 되지 못했다.

다섯 번째, 법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생활을 못했다. 여러 가지 분야를 넘나들다 보니까 법과 원칙을 많이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 같았다. 생활도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여섯 번째, 친구를 많이 사귀지 못했다. 개인적인 자기 발전을 위해서 진심이 통하는 친구는 많이 사귀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지만 진실하게 통하지는 못했다. 후회스러운 일이다.

일곱 번째, 신앙생활을 제대로 못했다. 기독교인으로서 주일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고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기도하기보다는 인간적인 고뇌에 많이 빠지고 혼자 해결하려고 하였다.

여덟 번째, 음주를 많이 했다. 다양한 목표를 함으로써 과부하가 걸려 당연히 스트레스는 항상 나를 붙잡았다. 스트레스를 술로 풀려고 하였으나 그것은 오직 순간뿐이었고 그다음 날은 숙취 등으로 몸이 더 아프고 힘들었다.

아홉 번째, 돈의 노예가 되었던 것 같다. 다양한 목표를 정하고 노력하다 보니 비용도 많이 들었고 돈의 중요성을 광신했던 것 같다. 모든 노력 또한 돈을 벌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 아니었나 하고 자책해 본다.

열 번째, 건강관리를 제대로 못했다. 무리한 자기 계발과 노력은 건강 밸런스를 깨뜨리기 쉬었고 많은 스트레스를 주었다.

결론적으로 베스트 10과 워스트 10을 살펴보면 많이 연결되기도 하고 혼재되어 있는 것 같다. 지금도 흐뭇함과 아쉬움이 항상 공존한다. 앞으로 주어진 생활에 대해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의 미래를 살아가고자 한다.

베스트 10와 워스트 10를 정리하면서 든 생각은 세상일이 좋은 일이고 어려운 일도 모두 다 일맥상통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일이거나 나쁜 일이거나 나에게는 인생의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오늘을 가치 있게 보내고자 한다. 오늘은 무엇인가 큰일을 한 것 같은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keyword

노이 소속 직업 상담사

상담사(심리검사,상담,언어치료,심리학박사), 행정사(법학,사회복지학박사), 강사(성인지,학교안전교육),공연가(해금,우쿠렐레,진도북춤,성악,피아노), 미용봉사(헤어,피부팔다리 등)

구독자 202

작가의 이전글 인생이 서럽게 느껴지고 눈물이 날 때 자세를 똑바로 하지 않는 자 고통을 받으리니! 작가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