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심리학 내 삶에 적용해 보기

개인사회심리학자의 아들러 이해하기

   

출처 : 아들러상담센터 http://www.adlercenter.or.k

  심리학자들 중에서 프로이트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사람은 알프레드 아들러인 것 같다. 유명한 저서 '미움받을 권리'라는 일본인이 쓴 책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어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열풍을 겪었다.

   아들러의 심리학은 개인심리학이라고 한다. 아들러의 심리학은 융의 집단적 사회심리학보다는 개인의 특성에 관심을 두기 때문이다. 아들러는 개인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적 맥락과 그의 생활 방식, 열등감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개인의 독자적 전체성을 강조하면서 인간 행동 동기를 '우월에 대한 욕구'를 꼽는다. 이에 반하여 프로이트의 경우는 추동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동기는 복합적이어서 상황에 따라 다르게 작동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들러의 심리학을 목적론적 심리학이라고 부르고 싶다. 아들러의 인간행동 동기인 사회적 맥락과 생활방식, 열등감은 모두 목적성을 지니고 있고, 미래의 목표를 향해 창조적으로 삶을 개척해 나간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아들러는 합목적적이고 목표지향적인 행동적 허구적 목적론이라고 표현하였다. 그런 이유로 무의식보다는 의식을 강조한다. 

  프로이트의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이미 결정되었다고 보는 결정주의적 태도보다는 인간은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이러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행동한다. 따라서 인간의 모든 행동엔 목적이 있다고 본다. 상담에서도 내담자 행동이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프로이트의 말처럼 과거의 경험이 인간행동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개인이 가지고 있는 미래에 대한 주관적인(fictional) 기대가 현재의 행동에 더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인간의 행동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상상하는 삶의 목표를  잎에서 말한 행동적 허구적 목적론(fuctional finalism)이라고 하였다.

   예를 들면 나는 완벽할 때에만 안전할 수 있다. 내가 중요한 사람일 때에만 인정받을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은 동등하다. 그래서 인간의 궁극적 목적은 사실은 허구로서 그것은 실현 불가능할지도 모르나 현재 행동의 원인 내지는 동기를 부여하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한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아들러의 목적론적 심리학에는 다섯 가지 기본 가정이 필요하다.  목표지향적, 열등감의 극복, 무의식보다는 의식의 강조, 사회적 존재, 통합적으로 움직이는 존재이다.  목표 지향적은 앞에서 나온 바와 같이  인간의 모든 행동은 과거에 의해 끌려가는 것이 아닌, 미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가상적인 최종 목표를 지향해서 나아간다.  열등감의 극복은  열등감을 극복하고 완전성을 추구하는 선천적 동기를 지니며  창조적 삶을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무의식보다 의식을 강조한다. 객관적 현실보다 현실에 대한 주관적 인식을 강조하며 이를 창조적으로 해석하는 의식의 힘을 중시한다. 사회적 존재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공동체 의식, 사회적 관심을 지닌 존재라고 본다.  통합적으로 움직이는 존재이다. 개인은 분석적으로 바라보기보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 통일성 있게 나아가는 통합적 전체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들러의 목적론적 심리학은 성격 유형론이 유명하다. 생활양식 4가지를 현실에 대한 주관적 자각으로 주장하였다. 이는 현상학적 관점을 수용하는 것으로 지금-여기를 강조하며 인간의 잠재력이 선천적이다는 로저스의 이론을 수용하였다. 타인과 인간관계를 맺는 개인의 네 가지 태도를 지배형, 의존형, 회피형, 사회공헌형으로 나누었다. 

  지배형(사회적 관심이 높고 활동 수준은 낮다)은  타인을 대할 때 지배적 태도이다.  의존형(사회적 관심 낮고 활동 수준도 중간정도이다). 타인으로부터 많은 것을 기대하며 의존하다.  회피형(사회적 관심도 낮고 활동 수준도 낮다)은 타인과의 갈등이나 거부를 경험하지 않고 회피한다.  사회 공헌형(사회적 관심도 활동 수준도 높다).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문제 해결 위해 노력한다.  지금까지는 나는 회피형이었던 것 같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나도 사회공헌형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도 높이고, 활동 수준을 높이고 싶다.

 

 아들러심리학을 설명하는 주요 키워드별로 알아보자.

  

  가상적인 최종 목표라는 용어가 있다. 자신의 인생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삶의 궁극적 목표. 삶의 의욕과 생동감, 행동 유발의 기반. 아동기 때 형성. 개인의 열등감을 보상하는 기능을 한다. 누구에게나 가상적인 최종 목표가 있다.

 

  열등감 극복과 우월감 추구라는 용어도 유명하다. 열등감은 자신이 부족하거나 능력이 없다고 여기는 만성적 감정이나 의식. 인간의 보편적 경험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우월성 추구가 창조적 삶의 원동력이 된다. 열등 콤플렉스는 열등함을 숨기며 삶의 도전을 회피하게 만든다.

  우월 콤플렉스는 열등감을 느끼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려는 과장된 시도이며 권위를 부여한다. 건전한 열등감은 타인과 비교가 아닌 ‘이상적 나’와 비교해 생기는 것이다.  나도 그동안 너무 열등감에 사로잡혀, 나름대로 개인의 열등감을 보상받으려고 노력을 한 것 같다. 나아가서 아들러의 주장대로 나는 어린 시절부터 열등감을 많이 느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우월성 추구가 나의 삶의 창조적 원동력이 된 것 같다. 내가 조금 무리하게 학위를 받은 것은 사실은 열등감을 보상하려고 한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건전한 열등감을 갖고 타인과의 비교가 이 닌 '이상적 나'를 추구하고 싶다.

  생활양식이라는 용어이다. 나, 타인, 세계에 대한 지각이자 장기 목표를 위한 독특한 사고, 행동, 감정, 삶, 추구의 방식을 포함하는 개인적 상호작용의 ‘연결 주제와 규칙’이 된다.  열등감을 극복하고 최종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추구하는 고유한 방식 (신념, 사고, 감정, 행동 등)을 말한다.  어린 시절 가족 구성원과의 상호작용이 사건에 대한 해석에 영향을 끼치며 이는 생활양식 및 성격 형성에 기여한다. 내담자 장기목표와 동기를 이해하는데 필수이다. 역경극복을 위해 창조적으로 발달시켜 온 신념체계와 행동 패턴 이해할 때 부적응적 신념과 행동 수정으로 변화를 이끌 수 있다.   

  나도 좀 더 여유가 생기는 대로 나의 생활양식을 점검해 보려고 한다. 

  사회적 관심은 공동체감에서 행동 분야를 의미하고 세계 속 타인에 대한 개인의 긍정적 태도를 포함. 협동하고 기여하는 능력이다.  공동체감은 현재, 과거, 미래 인류와의 유대감이자 더 나은 체계 만들기에 연루돼 있음을 뜻한다. 사회적 관심은 3가지가 있다.  첫째, 타고난 기질,  둘째, 교육과 훈련을 통해 함양할 수 있는 협동의 기술, 셋째, 타인과의 협동을 소중히 여기고 사회적 이익에 헌신하려는 의지이다.

 

   또한 3가지 삶의 과제를 강조했는데  사회적 과제로서 우정 쌓기, 사랑-결혼의 과제로서 친분의 수립, 직업적 과제인 사회공헌을 강조했다. 나도 사회적 관심을 갖고 3가지 삶의 과제를 점검해 봐야겠다.

   아들러는  출생 순서와 가족 구조를 중요시하였다. 과거에는 정말 출생순위가 성격에 커다란 영향을 많이 미쳤다. 개인이 일련의 경험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기에 성격형성 과정에 중요한 요인. 출생 순위에 따라 아이의 심리적 환경이 다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첫째(장남)는 동생이 태어나기 전까지 관심의 대상. 동생의 존재와 함께 박탈감을 경험하며 착한 행동으로 우월한 지위를 되찾으려 노력하고. 책임감이 강하다. 둘째는 태어날 때부터 경쟁자 존재. 항상 압박을 받는 상태로 느끼고 투쟁적이다. 첫째와 대립한다. 중간은 자신의 지위에 압박감을 느끼고 불이익을 받는다고 지각한다. 가정 내에서 조정자 역할을 하거나 사회적 관계를 맺는 일에 강점이 있다.

 막내는 관심의 집중을 인식한다. 의존적이고 자기중심적. 열등감과 무력감을 느낄 수 있으나, 자유로움 속에서 자신의 길을 추구를 추구한다. 육 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던 나에게도 어느 정도 잘 들어맞는 이야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동은 맏이의 특징(높은 성취동기)을 갖고 있지만 협동을 배우기 어렵다. 어른(부모) 수준의 성취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항상 무대 중앙에 있기를 원한다. 

  육 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나도 공감이 가는 출생순위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아들러 심리학의 치료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건강한 삶은 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자립적인 삶을 의미한다.  상담 목표는 사회적 관심을 증가시키고 적응적 목표와 생활양식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상담자-내담자 관계는 협력, 상호 신뢰, 존중, 확신, 목표에 대한 동의 등을 바탕으로 한 대등한 관계이다.  상담자는 교육자. 격려자, 협력자 역할을 한다.  내담자는 학생.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주도자라고 보는 것이다.  나는 상담자가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 아들러의 내담자-상담자 관계를 지지하는 편이다.

 

  아들러의 목적론적 심리학의 치료 기법 및 절차를 살펴보자. 상담 및 치료 절차는 다음과 같다. 치료절차는 치료관계형성, 탐색, 해석, 재교육이나 재방향 설정이다. 치료 관계 형성은 친밀하고 동등한 관계 형성 및 목표 명료화이다. 좋은 대인관계(협동적, 동등, 우호적) 형성한다. 이는 내담자 주관적 경험을 중심으로 한다. 탐색은 내담자 이해 위한 삶의 정보를 수집하며 심리적 역동 탐색한다. 생활양식을 조사하는 것으로 가족 나 자신의 위치 탐색, 초기기억(어린 시절기억) 회상(부모의 영향 아래 생활양식이 비롯되었기 때문에), 꿈탐색, 우선적 과제(욕구)를 알아본다.

  해석은  내담자의 무의식적 행동 동기와 목표 자각을 돕기 위해 내담자의 자기 이해와 통찰의 촉진한다. 자기 이해를 전제로 하여 자신에 대한 통찰로서 강점을 발견하고 지지한다.  재교육 혹은 재방향 설정은  앞 단계에서 얻은 통찰과 변화를 통해 새로운 선택을 하도록 돕는다. 새로운 선택을 하도록 통찰을 실제 행동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사회적 유용형으로 시범을 보인다. 상담의 일반적인 상담절차인 탐색-통찰-실행과는 많이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치료 기법은 첫째  생활양식 분석이다. 가족 구성과 체제, 초기 기억, 가족 가치 및 역할과 지침 등에 대한 자료 수집을 통해 내담자 스스로에 대한 인식을 발견하고 무의식적 목표를 의식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생활양식을 분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는 격려이다.  ‘인생은 힘들 수 있지만 그 어려운 인생에서 내담자 자신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신뢰감’을 서서히 주입하는 것이다. 내담자 스스로 강점, 내적 자원을 발견하고 사회적 관심을 촉진시키고 활성화하게끔 돕는 태도이다. 격려를 통하여 자신감을 회복하기 시작한다. 셋째는 마치 ~인 것처럼 행동하기이다. 스스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는 것처럼 해보도록 권장하는 개입 방법이다. 바람직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렇게 되도록 용기를 북돋우는 것이다. 때로는 형식적인 모습이 내면을 이끌어가기도 하는 것 같다.  

  넷째는 수렁 피하기이다. 흔히 빠지는 난처한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대안 행동 계획을 돕는 기법이다. 어떤 계획이든지 반드시 플랜 B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섯째, 자신을 포착하기이다. 반복적으로 범하는 부적응적 행동을 내담자 스스로 자각하게 함으로써 그러한 행동을 방지하도록 돕는 기법이다. 부적응적 행동을 자각하여 적응적 행동으로 바꾸어야 한다. 여섯째는 단추 누르기이다. 내담자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어떤 감정을 선택할 것인지(어떤 단추를 누를 것인지) 결정할 수 있도록 깨닫도록 돕는 기법이다. 자신의 결정력을 높여준다. 

  일곱째는 수프에 침 뱉기이다. 부적응적 행동을 유발하는 내면 동기를 매력적이지 못한 것으로 만들어 상상한 이익을 제거하는 것이다. 자기 성찰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여덟째는 즉시성이다. 상담 중 내담자로 하여금 지금 이 순간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각하도록 돕는 기법이다. 지금 이 순간 즉시 지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홉째는 직면이다. 내담자의 잘못된 목표나 신념을 정면으로 자각하도록 하는 것이다. 주관적 견해에 대한 직면(합리화를 탐색해 지적), 잘못된 신념과 태도에 대한 직면, 부적응적 사적 목표에 대한 직면, 파괴적인 행동에 대한 직면 등이 있다. 아프고 어렵지만 때로는 현실을 보아야 한다. 

마지막 열 번째는 과제 부여이다.  내담자와 동의 하에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 행동과제를 정하고 그 과제를 수행하게끔 하며 책임감과 과제수행 역량 증진을 도움을 준다. 과제는 과제이상의 의미가 있다.  나도 앞에서 설명한 이러한 상담기법을 연구하고 습득하고 싶다. 

  

   그러면 아들러 심리학의 공헌 및 한계는 무엇인가? 아들러의 심리학은 인지치료, 실존치료, 가족치료 등 후대 심리치료에 영향을 끼친 사상이 되었다. 개인치료를 넘어 지역사회정신건강 및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였다. 정신분석이론가들은 피상적이라 비판, 인지행동 치료자들은 지나치게 내적 동기를 중시한다고 비판하였다. 특징으로는  아들러심리학이나 발달이나 학습에 관한 이론이 없다. 학습을 통하여 발달한다는 점이 빠진 점은 아들러 심리학의 큰 한계점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무의식을 정립하여 사상계를 뒤흔든 프로이트나 종교학, 문화인류학 분야에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 융에 비해 아들러는 교육학, 교육심리, 사회복지 분야에서만 간간이 언급되거나 프로이트나 융을 언급할 때 묻어가는 식으로 언급될 뿐 그다지 실질적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 그러다가 아들러의 목적론을 기반으로 일본인 철학자가 쓴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면서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아들러와 그의  목적론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었다.

  누구나 관심 있는 아들러의 심리학! 프로이트를 뒤를 이으면서도 개별적 심리학의 세계를 구축한 아들러!

  한번 정리하여 보았지만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