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우는 새

마음의 산책: 시

by 하태수 시 수필

밤에 우는 새



내 가슴 콱콱 막혀

엄청나게 울고 울어

온 천지 무너지고

헐래 벌떡 삶의 윤회

엉얼 진 지난 세월


여기저기 자국마다

얼룩덜룩 고뇌 흠집

덜 아물 은

새야 영혼 잊기 전에

느닷없이 길 잃은 철새하나


이창 저창 비상하다

밤비로 울며

자기 애모(愛慕) 가져가라 하네.


늘그막 홀로 새는 뒷동산 새야 한데

숨 가쁘게 쥐어뜯은 사연

잿빛세월 움켜쥐고


저 하늘 업보한테 두 손 합장

무릎 끊고

새야!

새야!

애곡(哀哭)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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