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어른과 미성숙한 어른

마음의 산책: 수필

by 하태수 시 수필

<내가 나의 매니저다>

성숙한 어른과 미성숙한 어른


미성숙한 어른은

가진 게 많아도 늘 불만을 품고,

조금만 아파도 그 아픔에 갇혀 산다.


반면 성숙한 어른은

“그래도 숨 쉬고 있지 않느냐”라고

고통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지혜는

고통을 견디는 방식에서 피어난다.

모두가 성숙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다르다.


배우며 자라는 노년도 있고,

보호받아야 할 노년도 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마음의 평안이다.


돈이 많다고 편한 건 아니다.

지키느라 불안하고,

자식이 잘돼도

찾아오지 않으면 섭섭함만 남는다.


친구가 많아도

외로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숫자보다 중요한 건

내 마음과의 관계.

그래서 나는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예순, 일흔,여든,에는 말을 잘 듣자.”

의사의 말,

재무 전문가의 말,

젊은이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되,

무엇보다

내 마음의 소리를 듣자.


무엇을 먹느냐보다

무엇을 품고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이제는 안다.


노년에는 관리가 필요하다.

몸 관리,

돈 관리,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마음 관리.


이제 나는

내 삶의 매니저가 되기로 했다.

오늘도

대자연의 기운을 가슴에 품는다.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마시고 간 ‘옹달샘’ 곁에서,

성숙한 별 하나,

꽃 하나가


지금껏 한 번도 심어보지 않은

내 마음밭을 두리번거리다

아무도 모르게

살며시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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