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관(詩觀)

마음의 산책: 수필

by 하태수 시 수필

나의 시관(詩觀)



1948년, 경상북도 경주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시골에서 보냈다 그 시절

나는 백일장에 나가 글짓기를 했고,

가끔 장원상을 받곤 했다.당시는 미국

원조 물자가 한창이던 때였다.


배급받은 강냉이죽과 우유가루로

끼니 를 잇던 시절,글쓰기는 생존의

수단 이기도 했다.상을 타야만 굶주림

을 면 할 수 있었기에,글을 잘 써서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글을 썼다


세월은 흘러, 부모님을 따라 고향을

떠나 서울, 부산, 울산 충북, 등지를

전전하며 직장생활을 했지만 글쓰기

는 멈추지 않았다


일기 쓰기로 시작한 나만의 문장 습작

은 누구의 가르침도 없이, 오로지 스스

로 묵묵히, 오래도록 걸어온 길이었다.


가난했던 시대,

“글을 쓰면 밥을 굶는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지만 나는 글 쓰는 취미를

놓지 못했다.


50년 넘게 습작을 이어온 내게

주변 사람들은 오히려 "가슴을 친다"

라고 말했지만


나는 확신한다.

글 쓰는 일은 결코 창피한 일이

아니다.


그것은 당당한 자기표현이며, 예술

을 통한 감동의 전달이라는 위대한

작업 이다.


그런 내게 전환점이 찾아왔다.

과거, 육군 모 인사처에서 근무하던

중 홍보부서로 전출되며 군 문예 작업

을 맡게 된 것이다.


그 무렵 부산에 계시던 이문걸 교수

(전 동의대학교 국문과) 내 글을 읽고

뜻깊은 강한 관심을 보였고, 그 인연

으로 서울의 성기조 선생님,을 소개

받아 글쟁이로서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그분들의 권유와 격려, 그리고 추천

(천료) 덕분에.나는 본격적으로

시의 길, 시문학의 길에 발을 디디게

되었다


그날 이후,글쓰기는 내 삶의 가장

오래된 습관이자.버릴 수 없는,

나만의 운명 같은 취미가 되었다


고뇌와 시련,

그 삶의 윤회를

나는 시와 수필로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이야기로 표현

하고 있다.


그것이 나의 시관(詩觀)이며,

내가 글을 놓지 못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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