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저승꽃의 수양록(修養錄)

4부:[생과사.사회적 제언] :시와수필

by 하태수 시문학

-- 삶의이야기 ---


1): 전반부:<詩>

어느 저승꽃의 수양록(修養錄)



내 언제 죽는다고 하더냐!

삶을 욕심 내는 피골상접(皮骨

相接)한 95세 검버섯

지난날 95세 검버섯

얼떨결에 만든 자식들

밥그릇에 소리 없는 눈물로

밥 말아먹을때


굶주림도 채워주지 못한

지독스 러운 바람기

그 욕정을 불태웠던 세월 따라

묻혀 들어온 고환암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함께한

막걸리도 몰랐다,

한 곳에 머물지 못한

고환(睾丸)을

운명의 칼날은 행복과 쾌락 으로

선별 후 쾌락만 잘라냈다.


거세된 쾌락은

부끄러운 추억 몇조각 손에 쥔 채로

피를 흘리며 아픔을 내지르는 소리

초안산 (楚安山)까지 들려도


내시(內侍) 영혼들도

혀를 차며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95세 검버섯

자유와 방종(放縱)을

구분 못한 서툰 삶

쾌락의 살점이 뜯긴 흔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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