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이 똥파리
이제 65세 이상이면 ‘노인’이다. 국가가
인정하는 기초노령연금 대상자이기도
하다. 그런데 노인정, 공원 벤치, 종교단체
모임, 음식 무료 배식소 등 어디를 가든
남자 노인들이 모여 앉아 수다를 떨기
시작하면, 금세 알 수 있다.
분위기가 슬슬 달아오를 무렵이면, 누가
먼저 알릴 것도 없이 삶의 체험담이 줄줄
흘러나온다. 그중에는 사실 여부를 검증
하기 어려운 직업관, 국가관, 가치관이
섞여 있다.
누군가 맞장구라도 잘 쳐주는 날이면,
주인공은 단번에 그 노인이 된다. 자랑이
자랑을 불러 기고만장한 표정으로 자신의
과거를 화려하게 펼쳐놓는다.
특히 말 많은 어르신들은 부산 갔다가
강원도 갔다가, 누가 일본 이야기를 꺼내
면 갑자기 일본 갔다가, 미국 갔다가, 또
사우디 얘기 나오면 어느새 사우디 출신
으로 변신한다.
TV 드라마 얘기가 나오면 시인, 수필가,
칼럼니스트, 소설가가 되어 있다. 사업
얘기로 넘어가면 더욱 가관이다. “왕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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