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수필
제목:평생의 트라우마(trauma)
<부제:사랑의 이름으로 때리던 날들>
나는 한 가정을 떠올리며 묻는다.
부부란 무엇이며, 부모란 어떤 존재인가.
젊은 날,사랑보다 습관으로 이어가던
부부가 있었다. 그들은 육체의 관계를
일상처럼 반복하며 살았다.
어느 날 문득, 아내의 배가 불러오는 걸
보고서야 새 생명의 존재를 알았다. 기쁨
보다는 놀람이 앞섰고, 그제야 열 달을
손가락으로 세기 시작했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흙수저 였다.
부모의 경제력은 낮았고, 교육과 주거,
의료의 혜택에서도 멀어져 있었다. 무엇
보다, 부모의 무심함이 그를 정신적으로
육채적으로 더 가난하게 만들었다.
아버지는 아이가 서툴거나 말을 더듬기
라도 하면 참지 못하고 손찌검을 했다.
“왜 이것도 못 하느냐.” “병신 같은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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