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평생의 트라우마(trauma)

마음의 산책:수필

by 하태수

제목:평생의 트라우마(trauma)

<부제:사랑의 이름으로 때리던 날들>


나는 한 가정을 떠올리며 묻는다.

부부란 무엇이며, 부모란 어떤 존재인가.

젊은 날,사랑보다 습관으로 이어가던

부부가 있었다. 그들은 육체의 관계를

일상처럼 반복하며 살았다.


어느 날 문득, 아내의 배가 불러오는 걸

보고서야 새 생명의 존재를 알았다. 기쁨

보다는 놀람이 앞섰고, 그제야 열 달을

손가락으로 세기 시작했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흙수저 였다.


부모의 경제력은 낮았고, 교육과 주거,

의료의 혜택에서도 멀어져 있었다. 무엇

보다, 부모의 무심함이 그를 정신적으로

육채적으로 더 가난하게 만들었다.


아버지는 아이가 서툴거나 말을 더듬기

라도 하면 참지 못하고 손찌검을 했다.

“왜 이것도 못 하느냐.” “병신 같은 놈.”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하태수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늦게 피는 꽃이 더 향기롭듯, 이제야 삶의 향기를 글로 피워냅니다. 경주에서 태어나 단양과 서울을 오가며 시와 수필 써내리며, 한 줄 문장에 세월의 결을 담고자 합니다

120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0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28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작가의 이전글타인의 조언을 넘어, 나의 길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