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 수필.<사계절로 읽는 나의 삶>
나는 살아가면서 평생 풀지 못하는 인사
끝머리에 물음을 받았다,
“잘 살아가십니까?”
젊을 때는 가볍게 흘려보냈던 말도
나이 들어 다시 들으면
하루를 정리해 보라는 숙제처럼
가슴에 내 려앉았다.
살아온 세월이 길어질수록
누구나 한 번쯤 되돌아본다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으며,
나의 삶은 어떤 기준으로 평가될 것인가.
잘 산다는 기준이 무엇인지조차 모른 채
나는 지금 잘 살기 위해 애쓰며 나이를
먹는것 같다.
누군가는 돈이 많아야 잘 사는 삶이라
말도 한다.
누군가는 배우자 와 자식이 잘되고,
가정이 번듯하면 그것이 잘 산 인생이라
고 한다.
사람의 삶을 판단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기준들은 늘 흔들렸다.
부자 곁에 있으면 잘 사는 것이고
가난한 사람 곁에 있으면 못 사는 것인가?
학벌이 높으면 잘 산 인생이고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하면 잘못 산
인생인가?
그 누구도 확신을 가지고 말하지 못하는
세상살이 안인가?
그러면서도 나는 남이 만든 기준 속에서
나는 평생을 눈치 보며 살았는것 같다.
나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지나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
손바닥에 회초리를 맞고 울먹이며
“나도 언젠가 반드시 배울 것이다”라고
이를 악물던 날들이 많았다.
그때의 나는 못 배워서
못 사는 삶을 살고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뒤에야
뒤늦게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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