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그 시절 그 아이

봄, 계절 따라 새록새록 소중한 추억도 생각나게 하고

by 김정환


山아

山아

무심한 이 山아

늙은이들 어쩌라고

키만 자꾸 커 가느냐


산 중턱 겨우 올라

크게 한숨 몰아 쉬니

어디선가 밤나무 꽃 향기,

야릇한 꽃 향기가

산들바람에 실려오네


야한 생각 또 들켰나

눈총이 따갑고나


"야~~ 밤나무 꽃향기 다!"


아카시아 꽃향기엔

폴짝폴짝 뛰며

좋아 하더만

밤나무 꽃향기엔

자못 어색해하던

그 시절

그 여자 애

아직도 그 시절

기억이나 할런가?


오늘 봄 햇살

유난히 따갑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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